베트남 기업들이 판단잎, 커피박, 수세미 섬유, 야생 초목 등 농업 부산물을 고부가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 유럽·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.

라 이 트리 목(Lai Trí Mộc)은 메콩 델타의 강가와 논둑에서 자라는 야생초 'cỏ năn tượng'을 활용해 수공예품과 친환경 가구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유럽에 수출하고 있다.

도 당 콰(Đỗ Đăng Khoa)의 랑 뭅(Làng Mướp)은 15년 전부터 수세미 섬유를 개발해 주방용품, 가정장식, 반려동물 장난감 등 20여개 제품군을 만들어 일본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.

판단잎과 커피박으로 섬유를 생산하는 패션 스타트업 파슬링(Faslink)의 쩐 황 푸 쑨(Trần Hoàng Phú Xuân)은 경량·다기능성 트렌드에 맞춰 미국·싱가포르·중동 등에 제품을 수출하며 국제 바이어의 관심을 받았다.

이들 원재료는 재배와 공급이 용이하고 국제 화학 안전 기준을 충족해 고관세 장벽이 높은 유럽·미국·호주 등 시장 진입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.

부 김 행(Vũ Kim Hạnh) 회장은 베트남의 토착자원을 연구·혁신·상업화하면 '녹색 금'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원자재 확보와 글로벌 비전의 기업가 양성을 강조했다.